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플라스틱 빨대보다 바다에 해로운 이것
2021년 개봉한 넷플릭스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'씨스피라시(Seaspiracy)'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폐어망이라고 주장합니다.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 플라스틱 빨대는 바다 쓰레기의 0.03%에 불과하지만, 폐어망은 무려 50%를 차지한다는 지적에 세계가 경악했죠.
절반이라는 수치엔 논란의 여지도 있어요. 큰 바다에 버려진 수많은 플라스틱 중 폐어망의 비중이 정확히 몇 퍼센트일지 가늠하긴 퍽 어려운 일일 테니까요.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버리는 어마어마한 양의 폐어망이 바다 생물들에 고통을 가하고 있고 해양 오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.
크고 튼튼해 잘 분해되지도 않는 이 바다 쓰레기를 처리하겠다고 나선 기업들이 있어요. 폐어망을 수거해 친환경 재료로 탈바꿈하는 자원 순환 소셜 벤처 '넷스파', 또 그 재료로 가방으로 만드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'플리츠마마'입니다. 비크닉이 이들을 밀착 취재했어요. 폐어망이 가방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을 독자 여러분께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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